더운여름, 아이들의 피부를 지키는 방법(올바른 자외선 차단제 사용)
여름이 되면 고민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외선 차단일 것입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바깥놀이를 많이 하지 못하지만, 등하교 및 방과 후 아이들이 잠시 바깥에서 활동을 할 때를 대비해 '더운여름 아이들 피부 지키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자외선 종류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UVA는 장파장 자외선으로 파장이 400~320nm이고,
UVB는 중파장 자외선으로 파장이 320~280nm이고,
UVC는 단파장 자회선으로 파장이 280~200nm입니다.
노화의 주범 UVA
일년 365일 비슷한 양으로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우리 피부에 침투합니다. UVA는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은 아니지만 노출 될 경우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자외선입니다. UVA에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를 얇고 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UVA는 피부 기저층을 자극해 피부가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도록 촉진시킴으로써 피부에 검버섯이나 기미를 생기게 하기도 합니다.
화상을 입힐 수 있는 UVB
피부에 화상을 입힐 수 있는 자외선으로 여름철 강한 태양 아래 오래 있을 때 피부가 벗겨지거나 심한 경우 수포 등이 생기는 것의 원인 물질이기도 합니다. UVB는 태양빛이 강한 여름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가장 강합니다.
살균 및 소독 UVC
살균 및 소독에 관여하는 자외선으로 일반적으로 자외선 살균기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UVC는 오존층에 대부분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어 일부가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UVC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의 세포 등을 파괴해 흑색종 등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막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즉, 피부에 보호장벽을 씌우는 것과 같습니다. 단, 6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못하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자외선은 헐렁하거나 진한 색상의 옷을 입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만으로도 자외선 차단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되도록 그늘에 있기
햇빛이 강할 때는 가급적 실내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만, 실외 활동을 해야한다면 되도록 그늘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제대로 선택하는 방법
UVA와 UVB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SPF 지수 뿐 아니라 PA 지수를 확인합니다. 그래야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차단제 제품에 적힌 지수의 의미]
SPF(Sun Protection Factor)
UVB를 차단하는 효과를 숫자로 나타낸 지수로 지수가 높을수록 UVN 차단 시간이 깁니다. 참고로 SPF 1은 약 10~15분, 보통 20~30정도의 제품은 3~4신 정도 UVB 차단 효과가 있습니다.
PA(Protection grade Of UVA)
UVA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낸 지수로 '+', '++', '+++' 등 형태로 표시합니다. '+' 개수가 하나씩 늘어날수록 UVA의 차단력이 2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PA +는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와 비교시 약 2배 UVA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PA++는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와 비교시 '2*2', 즉 약 4배 UVA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PF 지수가 높다고 더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SPF 15까지는 자외선 차단율이 숫자가 늘어날 수록 높아집니다. 그러나 SPF 30이상 부터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SPF 40이나 SPF 50이나 큰 차이가 없습니다(물론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지 숫자가 높을수록 UVB 차단효과가 높아지긴 합니다). 그러나 UVB 차단율을 높이기 위해 그만큼 더 화학 성분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한두시간마다 덧바르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성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위해 중요합니다.
자외선 차단제 성분을 확인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선분은 크게 '자외선 흡수제'와 '자외선 산란제'로 나눌 수 있는데요.
피부가 예민한 경우 자외선 산란제(이산화티탄 혹은 산화아연 등이 함유)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흡수제
자외선이 피부에 침투하기 전 자외선을 소멸시키는 성분으로 파라아미노안식향산(PABA), 파라아미노안식향산글리세릴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흡수제 제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성분은 파라아미노안식향산(PABA) 유도체 중 하나인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와 부틸메톡시디벤조일메탄 등이 있는데, 이 제품들은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외선 산란제
자외선을 반사 혹은 산란시켜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이산화티탄과 산화안연이 있습니다. 자외선 산란제의 경우 자외선 차단력은 좋지만 사용감이 좋지 않아 많은 양을 바르기에는 부담스러운편입니다. 그러나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입자를 최소화한 이산화티탄을 개발해 사용감을 많이 개선시켰습니다.
2~3시간 마다 덧발라 줍니다.
오랜시간 실외활동을 해야한다면 2~3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땀을 많이 흘렸거나 수영장에서 수영 등을 하는 경우라면 좀 더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올바르게 바르는 방법
1. 실외로 나가기 30분 전 바릅니다.
바깥으로 나가기 30분 전, 깨끗이 세안을 한 후,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바른 후,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하게 골고루 발라줍니다. 이 때 긴팔을 착용하지 않을 계획이라면 어깨와 팔, 다리 등 노출되는 피부에 모두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2. 2~3시간 마다 덧발라줍니다.
외부 활동 시 SPF 지수와 상관 없이 2~3시간 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